대구MBC NEWS

R]단독-기초연금 혜택 못받는 기초수급자

양관희 기자 입력 2014-06-10 16:07:35 조회수 0

◀ANC▶

다음달부터 하위소득 70%에 해당하는
노인들에게 기초연금 형식으로
매달 최대 20만원이 지급됩니다.

여] 그런데 정작 극빈층에 해당하는
기초생활 수급자는 혜택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 달에 약 40만원의 기초생활 급여로
생활하는 70살 박 모 씨는 다음달부터
2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기초연금을 받으면 기존에 받아오던
기초생활 급여가 그만큼 깎인다는 소식에
실망이 큽니다.

◀INT▶박 모 씨 70살/기초생활수급자
"그건 좀 너무 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이런 말이 없으면 낫지 않았나 싶고요.
올 겨울에는 또 어떻게 사나..

쪽방 월세에서 살아가는 72살 원 모 씨도
기존에 받던 노령연금보다 두 배 많은
기초연금을 기대했다가 낙심했습니다.

◀INT▶원 모 씨 72살/기초생활수급자
"난 어제 그 말 듣고 서운한 감이 들고...
굉장히 기대를 걸었지."

s/u]"오는 7월부터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지만 정작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은 전혀 혜택을 받지 못해 노인빈곤율을 완화하겠다는
기존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기초연금이 소득으로 인정돼
기초연금을 받는 만큼 기초생활급여가
깎이기 때문입니다.

c.g] 40만원의 기초생활급여를 받아오던 사람이
20만원의 기초연금을 받으면 기초생활급여가
20만원으로 줄어들어 결국은 기초생활수급자가
받는 총액은 같아집니다.

◀INT▶서창호 상임활동가/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양육수당이 그대로 지급이 되는 건데
유독 기초연금에 있어서 소득인정액으로
삽입하는 것 자체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기초연금은
그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양관희 khyang@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