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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어제부터 시작됐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로
여야 모두 조용한 선거전을 펴면서
선거 특수를 기대했던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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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의 한 음향기기 제조 전문업체.
◀SYN▶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이렇게 출마했습니다."
차량에 싣고 음악까지 크게 들 수 있는
대형장비로 선거 때마다 인기를 끌었지만,
임대를 하려는 후보들이 거의 없어
실적이 저조합니다.
◀SYN▶ "아 안녕하십니까
기호 1번 홍길동입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 육성으로 조용하게 공약을 알리는
휴대용 소형장비가 상대적으로 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INT▶김윤규/음향기기제조 회사 대표
"대형장비는 올해 이상하리만큼 많이
안나가는 것 같아요. 전부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 없느냐, 이런 식으로 물어보고
있죠 현재는..."
로고송을 만드는 업체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난 지방선거보다 계약이 3분의 1 가량
줄었습니다.
계약된 노래는 율동과 함께하는
시끄러운 곡보다 조용하고 희망을 주는 곡이
대부분입니다.
역풍을 우려해 유세과정에서 율동을 금지하고
로고송도 최소화하는 등 여야 모두 앞다퉈
몸을 낮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종명/로고송 제작업체 대표
"저번엔 신청이 들어오면요 노래녹음
안했더라도 음악 부터 달라고 합니다.
율동준비하려고. 그런데 이번엔 그런 건
없어요."
s/u] "세월호 참사로 추모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어느때보다 조용한 선거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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