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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활짝 열린 방화문' 안전불감증 여전

양관희 기자 입력 2014-05-14 16:03:05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로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우리 지역의 대형 공공이용 시설은
안전할까 걱정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여]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은
사고가 나면 더 위험하지만,
안전점검이 요식행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하루에도 3천 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한 대형마트.

세월호 참사 뒤 이곳에 장을 보러온
고객들 중에 대피로를 먼저 살펴보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INT▶권민령/대구 서구
"제 몸밖에 못믿으니까 한번씩 둘러보면서
저기가 대피구구나 이렇게 둘러보죠. 그리고
웬만하면 애들을 안데리고 오는편이에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런 공공장소에는 워낙
불안하니까."

다중이용시설이 안전에 얼마나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있는지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점검을 해봤습니다.

s/u]"방화문은 불이 났을 때 유독가스와 연기를
비상계단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항상 닫혀있어야하지만
이처럼 열려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봤지만
방화문에 설치된 자동닫힘장치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있어야하는 피난안내도는
찾기 어려울 정도.

◀SYN▶
어느 위치에 비상구가 있구나 평상시에 인지를
한다는거죠 (붙이도록 하겠습니다)

c.g]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만 7천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해 2천 200여개 불량 업소를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7일 전에 단속을 예고하는
소방법 때문에 형식적인 단속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때문에 소방, 가스, 설비 등
합동 불시점검을 늘려야 하고 벌칙 조항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그 어느 때보다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많은 지금,
보다 실효성있는 안전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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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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