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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하철 사고 훈련...안전사고예방은?

양관희 기자 입력 2014-05-08 15:38:14 조회수 0

◀ANC▶

세월호 참사, 서울 메트로 2호선 추돌 사고 등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지하철 사고 대응훈련이 있었습니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경영효율화를 추구하다
안전사고 예방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effect-
"불이야! 불이야!
기관사님 전동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하철 전동차에 불이 나자 기관사가
급하게 종합관제실에 보고하고,

승객들에게 대피 안내방송을 합니다.

-effect-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승객여러분께서는 속히
다른 칸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세월호참사, 서울메트로 열차 추돌사고 등
최근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대구도시철도공사가
화재, 탈선에 대비한 정기훈련을 했습니다.

◀INT▶홍승활/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저희 도시철도공사에서는 주 1회 이상
실제훈련을 반복해서 시민의 안전이 담보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예방,
그런데 경영효율화를 추구한 탓에
도시철도공사의 안전사고 예방 능력이
뒷걸음질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2005년부터
브레이크, 객차 출입문 개폐 검사 등
승객의 안전과 직결된 중정비 인력을
60% 가량 줄이고 빈자리를 외주용역으로
채웠습니다.

또 지하철 1, 2호선 59개 지하철 역 가운데
16곳을 민간에 위탁해 사고시
민간업체와 도시철도공사 사이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은재식/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경영효율화만 내세면 안전문제는 소홀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안전문제가 경영효율화에
가려 굉장히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는 우려를
시민들이 갖고 있는 것..."

대구 지하철 전동차 중 절반을 넘는 34대가
15년 이상 노후화가 진행된 지금
경영효율화만 내세우다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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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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