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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낙점하는
이른바 '밀실공천'과는 달리
당원들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정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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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예회관에 새누리당 당원 500여 명이
지방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김천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해
모였습니다.
여성 예비후보 8명이 차례로
자신이 적임자임을 발표하고,
정견발표를 들은 당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후보를 정했습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이 낙점하는
이른바 '밀실공천' 대신,
당원이 직접 후보를 정하게 되면서,
당원들 역시 만족해 하는 분위기입니다.
◀정태영/새누리당 당원▶
"저희가 불신을 가졌던, 몇몇 분들이 선정했던
방식에서 공개적으로 선정함으로써 불신을 했던
것이 깔끔히 해소됐다고 할까..."
◀이철우 국회의원/새누리당▶
"책임당원들이 직접 투표해서 선출된 후보들은
과거의 국회의원들이 찍어서 되는 의원과 달리
당당하고 힘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에는
새누리당 군위.의성.청송 당원협의회가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후보들을 선정했습니다.
기초의회 정당 공천제에 대한
대안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유권자가 아닌 당원으로 한정한 점이
아쉬운 대목으로 남습니다.
◀엄기홍 교수/경북대 정치외교학과▶
"비례대표제는 각계각층의 애환을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 선출돼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대구.경북같은 지역에서는 특정정당이
유리하고 이런 지역에서의 비례대표는
정당지도부나 당원보다는 유권자에게 그 역할이 맡겨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밀실 공천으로 곳곳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당원이 참가하는
이같은 상향식 공천 방식이
공천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낼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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