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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합동분향소가 안전행정부 방침에 따라
지역에도 설치됐지만 천안함 사건 때와 비교해
장소가 적은데다 그것도 외진 곳에 설치돼 있어
조문을 하러 가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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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에서 세월호 침몰사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곳은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 강당
한 곳 뿐입니다.
23개 시군에 흩어져 살고있는 주민들이
도청까지 찾아와 분향을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때문에 시민단체가 스스로 분향소를
설치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최인혁/구미참여연대 사무국장
"시민들이 찾아가기에 한정적이고, 가까운데
있어야 되는데 너무 멀리 있다보니까
그런 점에서 저희가 추진하게 됐고요."
대구에는 한적한 두류공원 안 안병근 유도관에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INT▶정보경/대구시 북구
"아이들이 다 희생된 것이 너무 가슴 아파서...
처음 왔어요. 체육관이 있다는 것도 몰랐고..."
안전행정부는 지난 26일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전국 17개 시도에 하나씩만 설치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천안함 사건 당시
일선 지자체에서 시민 왕래가 잦은 곳에
자체 판단해 설치하다록 했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INT▶안전행정부 관계자
"희생자 추모도 중요하지만 구조구급에
일단은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는 판단을 했었고"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추모 분위기를
위축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자
안행부는 '다시 공문을 보내
시군구 단위에도 합동분향소를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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