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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빈집을 털어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려 8층 높이에 있는 집까지 침입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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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남구의 한 아파트.
지난 2011년 4월 이 아파트 6층에 도둑이 들어 다이아반지 2점 등 천만 원 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도둑은 아파트 외벽을 맨손으로 타고 올라가
베란다 쪽으로 침입했습니다.
s/u] "이 남성은 아파트 외부에 실외기가
이처럼 같은 위치에 놓여있는 것을 보고
이를 사다리처럼 밟고 올라가 빈집을
털었습니다."
같은 날 이 아파트 8층에도 도둑이 들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를 타고 무려 8층까지 올라간
도둑은 베란다 창문을 깨고 들어가려다
손을 다쳤고, 경찰은 43살 이 모 씨를
용의자로 검거했습니다.
◀INT▶수성경찰서 관계자
"범인이 그 때 침입하는 과정에서
드라이버로 유리창 깨면서 혈흔이 뭍었거든요.
그것을 국과수에 보내서 확인해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살인 미수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씨는 범행을 부인하다가
당시 현장에 남아있던 혈흔이 자신의 것으로
나타나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여죄를 캐는 한편,
장물업자를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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