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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등록금은 언제 시행할 지, 감감 무소식이고
무거운 학비 부담에다 방값마저 계속 올라
대학생들의 고민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동료 학생들의 방값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지역의 한 대학 총학생회가
보다 싼 값에 방을 얻을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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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 이동욱씨는
3평이 채 안되는 고시텔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단기 아르바이트도 하고 장학금도 받아봤지만
이씨에게 고시텔 집세는 큰 부담입니다.
◀INT▶이동욱/대학교 4학년
"학생입장에서는 갑자기 구하기 힘든 돈이니까 보증금이 가장 구하기 힘들죠. 그래서 혼자
사는 것보다 방 하나에 남들같은 경우는
둘이 같이 살던가 그래서 반반 나눠서 내고
그런 경우가 많죠."
대구 지역 대학가 원룸촌의 1년치 평균 방값은
약 400만 원, 많은 곳은 600만 원 수준입니다.
주거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대학생들이 늘자
지역의 한 대학 총학생회에서
'착한 자취방' 제도를 내놨습니다.
총학이 직접 대학가 주변 원룸주인들과 협의해
방 한 두개를 주변 시세보다 싼 가격에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겁니다.
s/u] "착한 자취방에 동참한 곳은
21곳에 이르는데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 가까이 가격을 낮춘 곳도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해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다음 학기엔 더 많은 '착한자취방'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INT▶김민지/경북대 총학생회장
"기숙사가 떨어져 예비 후보생이 많거든요.
그친구들이 방을 못구하고 어쩔수없이 기차를
타고 통학해야하는 친구들도 있기때문에
그런 친구들, 학우들을 위한 제도라고
봐주시면 될 것같고..."
반값등록금 공약은 감감무소식이고
집값은 많이 오른 요즘.
'착한자취방'이 성공적으로 대학가에 정착해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줄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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