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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김양의 끔찍한 이야기

한태연 기자 입력 2014-04-08 18:57:02 조회수 0

◀ANC▶

계모의 학대와 폭행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8살 여자아이와 관련해
충격적인 진술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상해치사가 아니라
살인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숨진 김양의 언니는 비공개 증언에서 "티비를 보는데 시끄럽게 떠든다"는 이유로 계모가
누워있는 동생 배를 10차례 밟은뒤 주먹으로도 배를 15차례나 때렸다고 밝혔습니다.

또 친 아버지가 동생이 숨져가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놓고 이를 보여줬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김양이 숨지기 이틀전 아동보호기관이 방문을
시도했지만 계모가 외출한다며서 거부하는 바람에 무산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구미 아동보호전문기관 담당자▶
"서로 친밀한 관계를 저희들한테 보여줬고
엄마(계모)는 계속 힘들다는 모습을 보여줬고,
의심만으로 이 집을 (아이와 부모를) 분리하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없어서.."

숨진 김양의 언니는 지난 2012년 10월, 숨진
김양은 지난해 2월 직접 아동보호기관에
학대를 받고 있다며 신고까지 했었습니다.

김양이 다니던 학교에서도 신체 곳곳에 학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를 했지만, 부모 상담 같은 보다 적극적인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명숙 회장/한국여성변호사회▶
"경찰.검찰이 초기단계에 아이들을 분리시키고 격리시킨다면 이런 피해도 없었을 것이고..."

검찰은 숨진 김양과 관련된 아동학대는 2012년 10월부터 있었고 부모의 공동학대 4차례, 계모의 단독학대 10차례, 아버지의 단독학대가 7차례인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양 자매의 친어머니는 전 남편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VC NEWS 한태연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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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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