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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나 경찰이야"...불법성매매 업주 돈 뜯어

양관희 기자 입력 2014-04-03 16:20:25 조회수 1

◀ANC▶
경찰을 사칭해 불법 성매매업소 업주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위조한 경찰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는데,
대담하게도 경찰서에 업주들을 불러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월, 대구 동구 신천동의 한 주점에
경찰이라며 30대 남성이 들이닥쳤습니다.

c.g] 모 경찰서 강력팀 형사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경찰 신분증까지 보여준 이 남성은
불법 성매매 업소 단속을 나왔다고 협박해
단속무마 대가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cg끝]

이후에도 수시로 업주들에게 전화해
단속 정보를 주겠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

◀SYN▶이00/경찰관 사칭 피의자(음성변조)
"30개 준비해봐라 그럼. 30개도 없나
니 통장에 돈 30도 없나, 8개받아도
10배의 값어치는 해주지 인마.
니 한번만 잡혀가도 그 10배인데 인마."

그러나 이 씨는 현직 경찰관이 아니었고
신분증은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s/u]"이 씨는 대구시내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에
피해자들을 부르는 대범함을 보이며
경찰관 행세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대구경찰청 홈페이지에 있는
형사의 이름을 사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최희열/대구 동부경찰서 강력 7팀
"자기들이 돈을 주면서도 업을 해야하니까.
경찰관을 알면 돈을 500만 원씩 주더라도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믿었던거죠 경찰관이란 것을
신분증도 직접 확인했었고."

경찰은 이 씨를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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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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