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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아름다운 세상-희망으로 만드는 빵

김은혜 기자 입력 2014-03-07 16:17:31 조회수 0

◀ANC▶
연중기획, 아름다운 세상 순서입니다.

장애인들에게 사회적 자립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요,

이를 위해 작은 일터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며
빵을 만드는 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소개합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작업복을 갖춰 입은 사람들이
맛있는 빵을 만드느라 정성을 다합니다.

팥앙금이며 반죽을 정량으로 나누고
잘 구워진 빵을 포장하는 손길은
조금 느려보이지만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이 곳에서 일하는 30명 모두
지체, 지적 장애를 가진 20대 이상의 성인들.

학교나 가족의 보호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자신감을 배우면서 희망도 키우고 있습니다.

◀INT▶정병욱(23세)/정신지체 3급
"일을 잘 하게 되면 제빵사가 될 수 있고..
돈을 벌면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어요"

처음 작업장이 들어설 때는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만드는 것이 알려지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판매하게 됐고
직접 찾아오는 손님도 생기고 있습니다.

◀SYN▶
"감사합니다. 많이 많이 팔아주세요"

◀INT▶김정렬/대구시 매호동
"명분도 좋고 빵 맛도 괜찮고 그래서
일부러 더 찾아와요"

하지만 편견과 관심부족 탓에
판매 수익이 적다보니
월급을 지급할 여건이 안돼
절반 이상은 오랜기간 동안 훈련생 신분으로
훈련비 5만원을 받는 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INT▶김정선 선임팀장/
'숲'베이커리(중증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일 뿐만 아니라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데..빵을 팔아주시는 걸로
도움을 주신다면 우리 친구들이
더 많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들이 만드는 빵을 믿고 사주는 것만으로도
장애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SYN▶
"우리 쌀로 만든 좋은 빵, 숲으로 오세요!"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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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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