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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두운 소식이 많았는데,
연중기획 뉴스를 통해
밝은 소식 하나 전합니다.
장애를 딛고, 하모니카 연주를 하면서
재능 기부도 하고,
미국에서 공연을 하며 희망을 전하고 있는
장애인 하모니카 연주단을 소개합니다.
양관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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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하모니카 소리가 멋진 하모니로
교실안에 울려 퍼집니다.
지적장애·지체장애를 가진
대구성보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2명으로 구성된 '맑은 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오는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하모니카 오케스트라 연주회를 앞두고
방학도 잊은 채 연습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비록 불편한 몸을 갖고 있지만
소년원이나 정신병원을 찾아
재능기부를 하기도 합니다.
◀INT▶ 표형민/
맑은소리 하모니카연주단 단원
"정신병동이나 이런 곳을 가면 저희들은 몸이
아프지만 그분들은 마음이 아프니까
저희들 연주로 인해 마음이 치유됐으면..."
지난달에는 20일동안 미국의 학교와 교회
등지를 누비며 공연을 펼쳐 큰 감동을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INT▶ 정민성/
맑은소리 하모니카연주단 단원
"외부에 공연이나 행사등에 가면
공연과 행사만 하는 것이 아니고 거기있는
지역의 문화를 탐방하거나..."
이제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연주하고 싶다는 꿈도 생겼습니다.
◀INT▶ 노봉남/대구성보학교 교사
"우리들만의 곡을 만들고 편곡해서
알리고 싶은데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런 것을 많이 후원해줬으면..."
장애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까 시작한
하모니카 연주단.
이제는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한
희망의 전도사, 꿈의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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