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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의료 수도가 되겠다며
대구시가 스스로를 '메디시티'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허술한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응급의료 체계는 문제가 많아
이번 경주 리조트 사고 같은 큰 사고가
발생한다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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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고로 많은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지역에 하나 밖에 없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경북대병원이 가장 큰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응급 병상 수는 80개,
밀려드는 환자 수에 비해 부족해,
(cg1)"과밀화지수가 전국에서 2번째로 높고,
전국 19개 권역응급센터 평가에서
하위 20%에 들만큼 풀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INT▶이석종 경북대학교병원 교수
(마치 병목현상처럼, 많은 환자 처리하는데도
입원실이 부족하다 보니 응급실 환자가 입원이
잘 안되는...)
경대병원 다음으로 응급환자가 많은
파티마병원도 병실이나 수술실 부족으로
중증응급환자가 응급실에 머무는 시간이
전국에서 8번 째 긴 평균 15시간이었습니다.
(cg2)"대학병원급보다 한 단계 낮은
대구 8개의 응급의료기관도 법정기준 충족률이 한 해 전보다도 못한 75%에 그쳐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s/u)"응급의료기관의 법정기준 충족률은
시설과 장비, 그리고 인력을 평가하는데,
이번에 대구에서 문제가 된 것은
바로 인력부족이었습니다."
응급실마다 전담 의사 2명에 간호사 5명이
최소인력이지만 대구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INT▶김영애 대구시 보건정책과장
(그 기관들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해 보고,
개선 어렵다면 응급의료기관을 반납하도록)
병원의 투자 부족으로 병원 응급실은
여전히 북새통이고,
최소 의료진 마저도 갖추지 못한 병원들이
응급의료기관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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