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학기를 앞두고 올해도 어김없이
교복나눔 장터가 열렸습니다.
수십만원짜리 교복 한 벌을
만 오천 원이면 살 수 있어
발품을 파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불편을 줄이고 당초의 취지를 활성화시킬
방법이 없는지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번호표까지 받아 줄을 선 사람들.
교복을 사기 위해
한 시간씩 기다리는 것은 예삿일입니다.
◀INT▶김태연/학부모
"12시에 나와서...교복값도 비싸고, 경제에
도움이 될까 싶기도 하고."
판매되는 중고 교복은 구청이
인근 10개 학교와 지역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아
직접 세탁과 수선을 한 것입니다.
s/u] "유명 브랜드 새 제품 가격은 약 30만원.
하지만 여기선 동복 상의가 5천원,
하의도 5천원, 한 벌을 모두 갖추는데
만 5천원이면 충분합니다.(c.g)"
그러나 기증받은 양이 넉넉하지 않아
자기에게 맞는 치수를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SYN▶
"아 여??다. 찾았다. 찾았다."
인기가 높다보니 한 발 늦으면 허탕입니다.
◀INT▶김감욱/고등학교 입학 예정
"새것을 사기보다 좀 헌 것을 물려 받아도
괜찮다고 하셔서 이런 장터를 알게됐고요.
오늘 12시 반쯤와서 30분정도 기다렸는데..."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을 줄이려면
학교별로 직접 교복물려입기 행사를 열도록
하고, 또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상설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원관 상임대표/
좋은학교만들기 학부모모임 대구지부
"(대구의 한 중학교는)교실한개를 이용해서
일년 내도록 상설화해서 교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365일 상설화 해놨기 때문에
학생들은 언제나 필요한 교복이 있을 때
거기 찾아가서..."
서울과 인천, 부산, 경기 교육청 등은
조례를 만들어 교복나눔 활성화를 위한
행정과 재정 지원에 나서고 있는 반면
대구시교육청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