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패싸움하려 무장한 조폭 38명 검거

한태연 기자 입력 2014-01-22 11:49:17 조회수 0

◀ANC▶
사업 이권을 둘러싸고
폭력조직간에 속칭 '전쟁'을 벌이기 위해
무장한 조직폭력배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잡혔습니다.

영화에서나 나올 만한 장면인데,
경찰은 이례적으로
범죄단체 활동죄를 적용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북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입니다.

건장한 체구의 남자 10여명이
차에서 내리는 사람에게 깍듯이 90도 인사를
합니다.

대구지역 최대 폭력조직 '동성로파'
행동대원들입니다.

이들은 포항의 한 해수욕장의 해상레저사업권을 빼앗은뒤, 사업권을 독점해오던
포항의 폭력조직으로 부터 보복당할 것을
우려해 속칭 '전쟁'을 벌이기위해
부두목 45살 박모 씨의 지시로
포항으로 이동하는 길이었습니다.

이들 폭력조직이 미리 야구방망이와 회칼과
같은 흉기를 구입하는 장면도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INT▶이종섭 폭력계장/대구지방경찰청
"패싸움을 위해 대형마트에서 야구방망이 30개,
회칼 9자루를 구입해 간 것이 확인되었고,
자칫 대형사건으로 확대될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경찰은 포항의 폭력조직이 피해버려
패싸움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해
동성로파 부두목 박 씨 와 행동대원 등
16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달아난 40살 권모 씨 등
동성로파 행동대원 11명을 쫓고 있습니다.

S/U] 경찰이 대구에서
범죄단체활동죄를 적용한 사례로는
지난 2006년 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다른 폭력조직의 활동도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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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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