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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고객정보 유출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 팔려나간 13만 여 명의 개인정보로
사기를 친 일당들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결제한도까지 높일 정도로 수법이 교묘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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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급습한 사무실에는
컴퓨터와 휴대폰들만 널려 있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25살 송모 씨 등 일당 8명은
문자결제 사기, 이른바 '스미싱' 수법으로
거액을 가로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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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해주겠다고 유혹한 뒤
통신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
소액결제 한도를 최대 30만원까지 높입니다.
중국 총책은 한도를 조정한 정보를 넘겨 받아
'돌잔치 초청'이라는 악성코드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보냅니다.
피해자들이 무심코 클릭하게 되면
휴대폰에서 소액결제가 이뤄지고,
허위 인터넷 판매 사이트를 통해
돈을 빼냅니다.
CG]
S/U]이들이 활용한 자료는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국내 개인정보 12만 여건입니다.
주로 국내 통신사와 저축은행,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유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당한 피해자는 모두 100여명.
피해 금액만도 2천 500여만원에 달했습니다.
◀INT▶박광석 사이버범죄 수사팀장/
대구지방경찰청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 링크는
클릭하지 말고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 차단과
해지하는 것이 개인 사용자의 예방법입니다."
이들은 또, 악성코드를 이용하지 않고,
통신사의 착신전환서비스의 취약점을 악용해
피해자 18명으로부터 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새나간 개인정보를 악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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