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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생수 '빈익빈 부익부'

한태연 기자 입력 2014-01-16 17:28:44 조회수 0

◀ANC▶
도심에 있는 초등학교 주변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전학생이나 신입생이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일부 학교는 학생수가 줄어들수 밖에
없어 학생수 불균형이 심해져
여러가지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수성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최근 인근 아파트 단지에 입주자가 늘어나면서
학생수가 2년만에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 학급당 학생 수도
대구시 교육청이 적정 기준으로 삼는
평균 25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문제는 이 학교 주변에
400여 가구의 또 다른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는 점입니다.

남는 교실이 없어 이럴 경우,
새 교실을 지어야 할 형편입니다.

S/U]"이 학교 건물은
지어진 지 40년이 넘었습니다.

건물 위로 증축이 어렵기 때문에,
교실을 짓는다면
운동장 한쪽에다 지어야 합니다."

◀INT▶김태동 교감/대구 범어초등학교
"우리 학교 교육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에서도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해서
교실 증축 문제를 학교와 상의하고 있습니다."

학생수가 줄어든 학교도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한때 과밀학급으로 학생수가 많아서 고민이었던 달서구의 이 초등학교는 최근 2년 동안
전교생이 230여명이 줄어들었습니다.

◀INT▶이명주 교장/대구 노전초등학교
"최근 월서 지구에 대단지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면서 그쪽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이사를 가기 때문에..."

빈 교실을 교과전담수업을 하는 특별실과
식당으로 바꿔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수가 계속 줄어들면 지원 예산도 줄어들어
학교 관리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INT▶장철수 학교운영지원과 담당/
대구시교육청
"통합구역을 장기적으로 재검토해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늘어나면 늘어나는 대로,
줄어들면 줄어드는 대로
학교마다 학교 운영에 대한 고민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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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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