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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 여성들이 어렵게 일자리를 구해도
1년 넘게 일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일자리 '수'도 부족하지만,
일자리 '질'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김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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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률 목표를
70%로 잡고, 전국에 120곳인 새일센터를
올해 10곳 더 늘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자리를 늘린다 하더라도
고용유지가 안되는 게 현실입니다.
S/U]"지난 2011년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한
경력단절 여성은 대구경북지역 만 천 360여 명.
이들 가운데 1년 이상 고용을 유지한 비율은
경북 26.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구 27.1%로 세번 째로 낮았습니다.
재취업 여성 10명 중 7명이 1년 이내에
다시 일을 그만두고 있는 겁니다."
취업지원기관을 통해도
일자리 대부분이 계약직, 시간제이거나
단순노동이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학과 대학원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40대 중반의 한 주부는
10년 간 쉬었던 일을 다시 시작하려 했지만
거의 포기상태입니다.
◀SYN▶김모 씨
"자기 경력이 인정돼서 이어질 수 있는 취업
알선이나 그런 경우가 아니고 재교육 자체가
전화마케팅이나 도배같은 단순 직종을..."
때문에 여성계는단순 직업훈련이 대부분인
취업지원기관의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질 좋은 일자리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INT▶김영순 대표/대구여성회
"전문성을 살리고 사회적으로 지지받고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는 제대로 된 일자리,
임금이 보장되고, 보육 환경도 갖춘
전반적으로 인프라가 구축돼야"
사회적 화두가 된 경력단절 여성의 사회참여.
'취업률'이라는 숫자에 연연할 게 아니라
전문성과 경력을 이어주는
제도적 뒷바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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