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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육청, 방과후학교 '수수방관'

양관희 기자 입력 2014-01-13 17:23:55 조회수 1

◀ANC▶



대구문화방송이 지난 9일부터

집중 보도하고 있는

방과후 학교 관련 소식입니다.



공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시작한 방과 후 학교는

2008년부터 영리 기업이 참여하면서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관리 감독은 소홀하기만 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현직 교장의 배우자가 운영해서 문제가 됐던

방과후학교 민간위탁업체.



심지어 이 업체 교재는 다른 업체 교재를

이름만 바꿔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SYN▶H 방과후학교 위탁업체 대표

"(ㅇㅇ교육에서 사서 그냥 쓰시는 겁니까?)

부족한 것은 우리가 좀 보충하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실험재료가 좀 부족하다든지 이럴때는..."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대구시 교육청이 민간업체 관리감독에

손을 놨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희망 민간위탁업체를

대상으로 했던

사전 심의제도를 2012년부터 폐지한데다,

일선학교에서 평가한 결과도 통합해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문제있는 민간업체를 걸러내는 것이

힘들게 됐습니다.



방과후학교 민간위탁업체 문제가 불거지자

교육청은 업체운영 평가항목 점수를 높이고

평과결과를 통합해 공개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개선책을 내놨습니다.



◀INT▶신호우 사무관/대구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민간위탁 소위원회 역할을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강화하고, 특히 동일업체하고

계약이 1년 경과하면 무조건 재공모절차를..."



하지만 제대로된 심의가 가능할지 우려섞인

목소리는 여전합니다.



◀INT▶최원혜/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수석부지부장

"교육청에서 하지못한 일을 학교단위에서

그 많은 업체들, 강사들을 일일히 심의해서

심의소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기는 어렵습니다."



s/u] 대구시내 초등학교에서 방과후학교를

맡는 민간업체는 급속하게 늘어 지난해 기준

77개, 이들이 맡는 강좌는 2천 900여 개로

전체강좌의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과후학교 민간위탁업체 관리 소홀로

공교육을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방과후학교 취지도 퇴색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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