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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하기 위해
대구시와 교육청이
'대구 행복한 학교재단'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재단이
대구지역 방과후학교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불공정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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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지만 스무 명 남짓되는 초등학생들이
모여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학교가 민간에 위탁한 돌봄교실에
참가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은
'대구행복한학교재단'
지난 2011년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그리고
한 기업체가 공동출자를 해서 만들었습니다.
c.g] "이 재단은 발족 당시 6개 초등학교에
51명의 방과후학교 강사를 파견했지만,
매년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현재는 34개 초등학교에 269명의 강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s/u] "방과후학교 수업을 민간위탁한
초등학교는 대구시내에 100여 곳.
이 가운데 대구행복한학교재단이 34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구에 방과후학교 위탁업체가 77곳이 있지만
특정 재단이 3분의 1 가량이나 차지하고
있는 것은 전직 교장과 교육연수원장이
몸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학교장의 입김이 큰 구조에서
이른바 전관예우가 있었다는 주장입니다.
c.g] "대구행복한학교재단 이사는
전 대구교육연수원장, 교육부장과 교육부원도
전직 교장입니다."
◀INT▶최원혜/대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수석부지부장
"교장들에게 압력이 들어가기도 하고,
우리가 선정되면 감사를 안 받을 수 있다.
안 받게 해주겠다 이런 약속까지 공공연하게.."
재단측은 방과후학교를 선정할때
어떠한 청탁이나 외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INT▶대구행복한학교재단 관계자
"전직학교 하나도 안했어요. 전혀 아니고.
전직교장선생님 오신 이유는
강사교육을 하는데..."
교장의 가족들이 방과후학교 교육 위탁업체
운영을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전관예우 논란까지 더해져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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