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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개진면에는 겨울만 되면
독수리들이 찾아 장관을 연출했는데요,
그런데 갈수록 고령군을 찾는
독수리떼들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4대강사업 탓으로 지적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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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인 천연기념물 243호 독수리가
올해도 어김없이 고령군 개진면 들판을
찾아왔습니다.
맹금류라는 이름에 어울리지않게
까치, 까마귀 등 덩치가 십분의 일도 안되는
녀석들에게도 당하기 일쑵니다.
사냥을 하지 못하는 독수리들이
먹잇감을 놓고 쟁탈전을 벌입니다.
S/U]이 곳을 찾은 독수리들은
보시는 것 처럼 밭에 쌓아둔
동물의 사체가 섞인 거름에서
먹잇감을 찾습니다.
몽골에서 날아온 독수리가
고령군 개진면 일대에서 월동을 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월동 초기보다 개체수가 많이 줄어
올해는 5~60마리만 이곳을 찾았습니다.
◀INT▶배은수/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예전에는 몇백마리씩 와서 장관을 이뤘는데
지금은 많게는 5~60마리 정도로 준 것 같아요.
개체수가 굉장히 준 거 같아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개체수가 줄어든 것은
4대강 사업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최동학 회장/대구경북 야생동물연합
"밭들을 강폭을 넓히면서 없애다보니 애들이
살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고, 먹이활동이 없어지면서 먹이를 찾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서식 환경이 나빠지면서 최근에는
영천 등 다른 지역에서 독수리 떼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독수리의 월동지를 보존하기 위한
지자체와 환경당국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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