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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도 이제 20일도 채 남지 안았는데요.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내년도 달력이 쏟아져
나오고 연하장을 주고받느라 바쁘게 하루를
보내곤 했는데요.
올해는 예년과 다른 모습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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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인쇄업체
달력을 찍어내는 윤전기가 바쁘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예년 연말과 비교해 줄어든 주문
물량 때문에 업체 대표와 직원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s.u] "배송을 기다리는 내년도 달력입니다.
예년에는 20만부 정도 주문이 들어왔지만
올해는 이보다 20퍼센트 가량 주문이 더
줄었습니다."
20년 경력의 업체 대표는
연말대목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정태진 사장/동명카렌다
"옛날에는 진짜 한 석달정도 굉장히
복작거렸는데 요즘은 상당히 짧아졌어요."
대형 인쇄업체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지,
경기 불황의 여파로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이 비용절감 차원에서
달력이나 업무용 수첩 등의 제작을
줄이면서 연말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INT▶박성관 전무/동아종합인쇄
"요즘 전부 다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는
추세다 보니까 요즘은 연하장도..."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 등으로 인해
연하장 주문이 예년보다 70% 가량 줄었습니다.
경기침체에다 문명기기의 개발 보급이라는
두 개의 파도가 올 연말 인쇄업체의
특수 기대감을 썰물처럼 쓸어가 버렸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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