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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제설준비 구·군마다 천차만별

양관희 기자 입력 2013-12-11 16:30:51 조회수 2

◀ANC▶

오늘 눈이 내렸습니다만,
다행히 교통에 큰 불편이 있을 만큼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 때문인지 대구도
더이상 눈이 귀한 도시는 아니라고 하는데,
대구시내 각 구군의 제설 장비를점검해 봤더니
지역별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겨울 대구에는 15차례 눈이 내렸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하루동안 눈이 12.5센티미터가 내려
대구 도심은 완전 마비가 됐습니다.

◀INT▶이동권/2012년 12월 28일
"제설작업이 너무 늦으니까. 벌써 예고됐으면 빨리 아침부터 했어야 하는데 전혀
안돼있는 상태니까."

대구도 더 이상 눈이 귀한 도시가 아니지만
제설준비는 구·군마다 천차만별입니다.

c.g] "제설준비가 가장 잘 돼있는 수성구는
쌓인 눈을 쓸어내는 배토판이 10대,
도로 위 눈을 녹여주는
염화칼슘 살포기를 33대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s.u] "염화칼슘이나 소금 등
수성구가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제설제는
400여 톤에 이릅니다."

◀INT▶신인한 계장/수성구청
"이제 장비는 더 이상 살 필요가 없거든요.
그래서 염화칼슘 구입비로만 1억 책정해놨습니다."

면적과 인구가 수성구와 비슷한
북구는 사정이 다릅니다.

c.g] "눈이 내리면
배토판 6대, 염화칼슘 살포기는
수성구의 4분의 1 수준인 9대에 불과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제설제도 수성구의
5분의 1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구별로 제설장비에 차이가 나는 것은
배정하는 예산이 많고 적은 이유도 있지만
무엇보다 의지 차이에서 비롯되는 부분이
큽니다.

◀INT▶대구시 관계자
"구군별로는 약간 편차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비슷한 대응을 하긴
해야 하는데..."

신천대로나 달구벌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눈은 대구시가 치우지만
그 밖의 도로는 구·군이 맡도록 돼 있어
같은 대구시에 살면서도 지역에 따라
눈으로 인한 피해와 불편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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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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