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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난리입니다.
어제와 오늘 우리 지역도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최고 5배 이상 높아져
시민들의 고충이 컸습니다.
여] 그런데 정작 환경부나 대구시, 경상북도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허술하게 대응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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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대구의 미세먼지 최고농도는
1세제곱미터에 218, 경북은 255 마이크로그램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평균 농도로는 대구가 89,
경북은 119를 나타냈습니다.
출근시간대인 오늘 아침 6시에서 9시 사이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어제 같은 시간에 비해
최고 3배나 높았습니다.
수성구 지산동의 경우
어제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 미세먼지 농도는
72~78 마이크로 그램 수준이었지만
오늘은 148~178마이크로 그램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장희민/대학생
"마실 것이 자꾸 생각나고 공부할 때 불편했어요. 코라든지 목이라든지 계속 간지럽고."
목의 고통과 생활의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환경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허술했습니다.
환경부 기준에 따르면 어제 평균 농도는
"노약자가 외출을 자제해야하는 '약간 나쁨'
단계였는데도,
환경부가 '보통' 단계를 예보했고,
대구시도 평소와 같다는 '보통'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INT▶백낙권 대기환경담당사무관
/대구시 환경정책과
"일평균으로 하다보니까 예보자료를 주는 시간과 차이가 있었지 않나... 보건환경연구원하고 협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대구시는 나은 편,
경북은 자체적인 미세먼지 예·경보제가
아예 없습니다.
중국발 미세먼지의 공포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환경부의 발표에만 의존하는 안이한
대응 시스템에 머물러 있어
시민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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