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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읍,면,동을 표기하는
기존의 주소 대신에
도로명 주소를 써야 합니다.
정부가 수천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아직까지 잘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도로명 주소 시행을 앞두고
예상되는 문제점을
먼저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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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번 대신 건축물에 번호를 매겨
주소를 지정하는
도로명 주소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과연 시민들은 바뀐 주소를 얼마나 알고
사용하고 있을까?
대구의 한 우체국에서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INT▶최영희/대구시 공항로
"옛날 주소밖에 몰라요. 아직 새로운 주소는
잘 모르는데..."
◀INT▶김무식/대구시 도평로
"여기 주소를 잘 몰라서...딸집이라서...
심부름 온 겁니다"
S/U]"이곳에 쌓여있는 우편물 가운데
새주소가 적힌 우편물은
100통 가운데 15통꼴입니다.
그나마 대부분 관공서나 기업에서 보낸
우편물입니다."
한달 뒤 당장 도로명 주소 제도가 시작되지만,
시민들로서는 기존 주소에다
바뀐 도로명 주소까지 함께 외워야하는
불편을 겪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공서에서는 도로명 주소를 사용하겠지만,
택배나 음식 배달을 주문하는 등
일상 생활 속에서는 기존 주소가 여전히
많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INT▶이윤우/배달원
"아직까지는 도로명주소를 이용하지 않는거
같아요"
특히,부동산을 거래할 경우에는
새 제도가 시행이 되더라도
기존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함께 사용해야 해
도로명주소 제도의 정착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응급 상황에 재빨리 대처해야하는
경찰과 소방은 기존의 주소와 새 주소를
병행해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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