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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어린이 황산테러 사건..재수사 청원

김은혜 기자 입력 2013-11-28 14:59:53 조회수 0

◀ANC▶

지난 1999년 대구 효목동 주택가에서 발생한
어린이 황산 테러 사망 사건,
기억하시는 분 많을 겁니다.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
아직 미제로 남아 있습니다.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자
유가족이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김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지난 1999년 5월 20일,

대구 효목동 주택가에서 6살 김태완 군의
얼굴에 누군가 황산을 들이붓고 달아난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시력을 잃고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고통에 몸부림치던 태완 군은
많은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를 뒤로 한채
49일 만에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SYN▶태완 군 형 (99년 7월 9일)
"동생 그렇게 한 사람 꼭 좀 잡아주세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대적인
수사를 펼쳤지만 용의자 검거에 실패했고
지난 2005년에는 수사본부가 해체돼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14년이 지나, 공소시효를 반년 여 앞두고
통한의 세월을 보낸 김군의 유가족이
다시 세상 앞에 섰습니다.

용의자를 잡아서 진실을 꼭 밝혀주겠다고
태완이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INT▶박경숙/고 김태완 군 어머니
"다시 태완이의 이름을 가슴 밖으로 이렇게
외치는 것은 호흡조차 힘든 상황에 말해준
태완이의 한마디 한마디 진실을 이제는
명백히 알고자 함입니다'

14년 전 김군의 녹취록과
최근에 입수한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재수사 청원서를 오늘 검찰에 제출했고,
시민 9만명도 서명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INT▶이승익 변호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새로운 진술, 증거가 나타났고 수사상으로도
의혹이 있어서 그 부분을 밝히기 위해서
재수사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공소시효 만료까지 남은 시간은 6개월 여,

이 기간안에 진실의 문이 열려
태완이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지,
유가족들은 애타는 심정으로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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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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