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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려시대 금속활자본 '증도가' 최초 복원

심병철 기자 입력 2013-11-25 16:27:12 조회수 0

◀ANC▶

직지심체요절은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150여 년이나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증도가자'가 학계에 발표돼
진위 논란이 많았는데,
대구 MBC 취재팀이 진품이라는걸
입증해냈습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가 바뀔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본인 '직지'.

그러나 2011년 '직지'보다 150여 년이나 앞선 금속활자본인 '증도가'의 활자인 '증도가자'가
경북대학교 남권희 교수팀에 의해
모습을 드러내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진위를 두고 논란이 지속되었는데
취재진은 서울대와 지질자원연구원 등 2곳에
맡겨 과학적인 방법으로 진위를 가려 봤습니다.

탄소동위원소 연대 측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직지가 인쇄된 시기 보다 무려 150여 년이나
앞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INT▶홍원 박사/서울대 지질자원연구원
"7개의 시료에서 얻은 먹의 양이 실험을 하기에
충분한 것이었고,그로부터 얻은 데이터는
900년 정도부터 천200년 정도의 연대를 지시하였다"

증도가자를 만드는데 쓰인 금속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 의뢰해
'납의 동위원소비 산지추정법'으로 조사한 결과
산지가 우리나라로 밝혀졌습니다.

◀INT▶ 정연중 박사/기초과학지원연구원
"현재 행정구역 상으로는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인데요.즉 이 지역에 분포했던 광산에서
원료가 공급되었고 그 원료를 바탕으로
금속활자가 제작됐음을 뜻합니다"

취재진은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로 확인된
'증도가자'를 이용해, 이 활자로 찍은 책인
'증도가'의 복원을 시도했습니다.

중요 무형문화재 임인호 금속활자장이
고려시대 주조법을 이용해
마침내 8백여 년 만에
처음으로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INT▶임인호 금속활자장
(중요 무형문화재 101호)
"주물사 주조 방법을 최선을 다해 복원했습니다만 과거 책에 조금이나마 미쳤을까 하는 아쉬둠도 있구요"

대구문화방송은 오늘밤 11시 15분
창사 5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고려인, 문명을 새기다> 제2부
오래된 미래, 활자 편을 방송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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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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