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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수천 억대 가짜휘발유 제조 일당 일망타진

양관희 기자 입력 2013-11-14 15:48:40 조회수 2

◀ANC▶

수천 억원 대의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원료 공급책부터 제조책,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인적이 드문 새벽 2시, 동대구 나들목 근처
고가도로 아래에 대형 화물차가 드나듭니다.

이 탱크로리에 실린 것은 가짜 휘발유의 원료인
솔벤트.

가짜 휘발유 운송책이 제조책에게
원료를 넘기는 장면이 경찰에 포착됐습니다.

39살 강 모 씨등 27명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5년동안 2억 4천만 리터의 가짜 석유를 만들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액으로는 4천 700억 여원,
2천cc 중형차 400만대가 한 번에
주유할 수 있는 양입니다.

(C.G) "이들은 원료 공급책, 운송책, 제조책,
판매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뒤
미리 공모한 사업체를 통해 원료를 사들여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가짜 휘발유는 이처럼 간판도 없는
주택가 건물에서 은밀하게 거래됐습니다."

또는 고속도로 고가다리밑이나 공단 공터 등
인적이 드문 곳에서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INT▶이근우 수사2계장/경북지방경찰청
"길거리 단속을 위주로 하다보니까 근절이
되지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는 원료 공급책을
저희가 단속함으로써 길거리 판매상은
자발적으로 없어지게 된 것입니다."

특히 정부가 지난 2010년부터 가짜 휘발유의
원료인 솔벤트에 대해 유통 규제를 강화하자
상대적으로 관리가 취약한 헥산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강대혁 용제관리팀장/한국석유관리원
"환경피해가 있겠고요. 두 번째로 차량에 고장을 일으킵니다. 세 번째로 화재 발생 위험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경찰은 가짜 휘발유 제조 총책인
39살 강 모 씨등 13명을 구속하고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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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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