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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정말 어렵긴 어려운 모양입니다.
가정집 화장실 창문까지 뜯어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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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의 한 주택가,
이 동네 수십 가구에서
골목길 쪽으로 나 있는 화장실의 창문이
모조리 뜯겨져 나갔습니다.
피해를 당한 집에서는
유리나 종이상자, 비닐, 쓰레기 봉투 등으로
임시 가림막을 해 놓았습니다.
◀INT▶조순자/대구 두류동
"20년이 넘었는데도요. 우리가 이런 것은
한 번도 당한적이 없어요. 황당하죠.
이것이 돈 얼마한다고 이것을 빼 가겠어요."
◀INT▶강상도/대구 두류동
"이쪽 동네에도 다 빼서 갔다고하고,
한 며칠있다가 오니까 도로위에도
싹 걷어갔다고..."
(S/U)범인은 이처럼 CCTV사각지대에 놓인
주택을 노렸습니다."
피해가 수십건에 이르자
경찰은 알루미늄 섀시로 돼있는 창문을
고물로 팔기위해 누군가 뜯어간 것으로 보고
잠복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SYN▶대구 두류파출소 관계자
"가격은 사실 해봐야 5천원 천원 이정도로...
예, 잠복도 하고 있죠. 형사들이 하고 있죠.
우리도 순찰돌면서 주시를 하고 있습니다."
경제난 속에 돈이 되는 것이라면
남의 집 화장실 창문까지 뜯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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