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수능 시험때마다 많이 추워서
수능 한파라는 말까지 있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춥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사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수능표정,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드디어 결전의 날.
고사장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
큰 추위는 없었지만
긴장감 탓에 수험생들은 저절로 움츠러들었고
부담감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SYN▶
"또 운다..또...잘쳐..잘 칠거야"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안쓰러운 마음에
손을 꼭 잡아 주고, 따뜻하게 안아주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INT▶변중기/ 정화여고 교사
"1년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준비한 만큼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다,
정화여고 화이팅!"
애써 활기찬 표정으로 배웅을 했지만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하는 게 부모 마음,
애끓는 모정은 종일 쉴 틈이 없었습니다.
도심 속 사찰에는
시험을 치는 시간 내내
몸을 낮추고 또 낮추며 간절한 기도를 하는
부모들로 가득찼습니다.
◀INT▶양현숙/대구시 황금동
"힘든 건 없어요. 아이때문에..
아이 잘 돼라고 하는 거니까 힘든 건 없고..
아침에 갔는데 마음이 좀 짠해요 "
어느덧 시험이 끝나고 고사장을 빠져 나오는
수험생들의 얼굴에는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했습니다.
◀INT▶배문석/수험생
"아침에 들어갈 때는 긴장됐는데 지금은
좀..해방감 이런게 들어요"
오랜시간 자신과의 싸움을 벌인 수험생들,
그동안의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내기엔
너무 짧은, 하지만 긴장과 초초함으로
어느 때보다 긴 하루를 보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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