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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프로야구 정상을 차지한 삼성의
지난밤 한국시리즈 7차전 경기, 아직까지도
그 여운이 가시지 않은 분들 많으실텐데요.
3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동시 우승을 차지한 첫 역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삼성의 이번 한국시리즈를 정리합니다.
석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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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막판 3연승으로 우승의 순간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 삼성.
류중일 감독에게도 이번 우승의 의미는
남달랐습니다.
◀INT▶ 류중일 감독 / 삼성 라이온즈
"생애 최고의 한국시리즈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1승 3패에 몰렸을 때,
3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고요."
4위팀 두산의 선전도 눈부셨지만,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체력의 격차와 함께
불펜의 높이와 불붙기 시작한 타선의 힘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2년간의 한국시리즈와는
분명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있었는데요.
S/U)
2002년에 이어 홈에서 다시 한번
우승의 순간을 맛보기까지
여러 차례 고비도 있었습니다.
특히, 홈에서 펼쳐진 1,2차전을 모두
내줬을 때까지는 삼성 선수들조차
쉽지 않으리란 전망을 했습니다.
◀INT▶ 박석민 / 삼성 라이온즈
"솔직히 포기를 잠깐 했던 거 같아요.
마음속으로. 뒤집기 어렵지 않겠나..
그런데 다른 형들이 잘해줘 이자리에
올라온 거 같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믿음 속에서
이승엽 선수가 느꼈던 부담은
이번 시리즈의 힘겨움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
◀INT▶ 이승엽 / 삼성 라이온즈
"야구하며 이렇게 걱정한 건 처음입니다.
올림픽때도 힘들었지만, 이번 시리즈 내내
더 힘들었고, 이번 시리즈에는 후배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고, 감사하단 인사를 하고
싶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3패의 전적을 딛고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
또한 3년 연속 통합우승이란
한국 야구 새역사의 주인공이 된 삼성은
이달 15일부터 대만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시리즈에서 또 하나의 우승을 위한
도전에 나섭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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