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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교폭력 근절 메시지 담은 독립영화

김은혜 기자 입력 2013-10-26 14:40:34 조회수 0

◀ANC▶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 이후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는데요,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던 20대가 직접 나서
학교폭력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독립영화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평범한 여고생 소연이는
어느 날,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같은 반 친구 철우의 자살을 목격합니다.

충격도 잠시
철우를 괴롭혔던 가해 학생들의 모략에
철우를 자살하게 했다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친구들의 차가운 시선과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선생님과 가족..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된 소연이는
절망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학교폭력,

영화 호루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그 모습을 고스란히 영상에 담았습니다.

◀INT▶박한울 감독/공주한국영상대 1학년
"학교폭력을 6년 동안 당해오면서 부모님께도
알려보고 민원도 올려보고 다양하게 애를 써
봤는데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그 경험을 살려
영화를 찍어보기로.."

폭력적이고 잔인한 장면 대신
부당한 대우와 무관심 속에 점점 고립돼 가는
피해자의 모습과
이를 지켜보는 가해자, 주변인물들의
심리묘사에 집중했습니다.

출연진 20명 모두 실제 고등학생들로
직,간접적인 경험이 녹아든 연기를 통해
모두가 아플 수 밖에 없는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INT▶이석운/군포 e비즈니스고 2학년
"자기가 하고 있는 행동이 잘못된 일이라는
것과 그런 일을 안하길 바라는 다짐을 했으면
좋겠어요"

영화를 보면서 피해자와 가해자,
주변인의 입장이 되어본 학생들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INT▶정수진/서변중 2학년
"(학교폭력의) 상황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됐고 학교폭력 피해자가 당하는 상황을
잘 알게 됐습니다"

이달 중순 서울을 시작으로
일반에 공개되고 있는 독립영화 호루라기는
전국을 다니며 시사회 형식으로 청소년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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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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