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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양철교를 리모델링한 아양 기찻길이
개통 열흘 만에 폐쇄됩니다.
시설에 문제가 생겨서 인데,
뭐가 그리 급해서 서둘러 개통을 한 건지
동구청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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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개통된 아양기찻길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기찻길을
시민들의 산책로로 재단장했다는
소식에 많은 시민들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대구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실망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곳곳에서 흠집이 발견됐고
급기야 열흘만에 폐쇄하기로 결정이
났기 때문입니다.
전망대 유리창은 금이 간 채로 방치돼 있고
산책로에 깔린 타일은 떨어져 나갔습니다.
철로가 보이도록 설치된 투명바닥은
금이 가는 바람에 나무 합판으로 덮혀져 있고
천장도 임시 방수처리만 돼 있습니다.
◀INT▶손해식/대구시 지묘동
"돈만 많이 들었고..좀 실속있게 해야되는데..
바닥에 유리가 깨지면 자전거가 넘어진다거나
(할 수도 있고..)"
◀INT▶김천수/대구시 율암동
"공사 부분도 그렇고..왔다갔다 하는데
불편해요. 좌우 구분도 없고 길 자체가.."
대구 동구청은
당초 준공 예정일은 12월 1일이지만
평생학습축제 기간에 오가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시 개통한 것이라고 해명합니다.
◀INT▶이상록 계장/대구 동구청 안전녹지과
"저희들이 공사할 때 보강을 다 완료해서
안전상, 구조적인 문제는 없습니다"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토요일부터
기찻길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주민의 안전은 뒷전으로 한 채
준공도 되지 않은 결과물을 보여주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은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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