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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선불교통카드 잔액, 사업자 장롱 속 돈?

양관희 기자 입력 2013-10-17 15:51:51 조회수 2

◀ANC▶

돈을 미리 지불하는 선불 교통카드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저런 이유로
선불 카드를 안쓰는 분들 많으신데,
이렇게 안쓰고 남은 잔액이
수십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대구시가 이를 방치하고 있어
카드 사업자의 잇속만 챙겨주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INT▶ 김태순/주부
"항상은 아닌데 두 개를 가지고 있어요."

◀INT▶ 이진규/대학생
"고등학교 때 쓰던게 있는데 대학교와서
학생증 발급받다 보니까..."

금액이 적어서 또는 다른 이유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쌓인 선불 교통카드 잔액이
상당합니다.

(C.G)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교통카드 잔액이 서울 121억원, 부산 135억,
대구는 3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는 지난 1999년 교통카드 사업 시작 후
지금까지 쌓여있는 충전 선수금이
160억 여원에 이릅니다."

(S/U) "대구에서는 이처럼 사용하고 남은
충전선수금에 대한 이자가 매년 5억 여원
발생하고 있습니다."

잔액이나 충전 선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는
공익적 목적으로 써야 하지만,
카드 업체의 계좌에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INT▶최준호 팀장/유페이먼트
"예금형식으로 전액이 전부다 관리되고 있고요
이자는 회계상 유페이먼트 명의의 계좌에
있기 때문에 유페이먼트의 영업외 수익..."

서울시의 경우 잔액과 이자를
사회에 환원시키기 위해 지난 8월
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대구와 대조를 이룹니다.

◀INT▶김영무 과장/대구시 교통정책과
"내년부터는 교통카드의 충전금의 이자는
불우이웃 돕기라든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같은
공익목적에..."

대구시가 미적거리고 있는 동안
결국 카드 업체의 배만 불리고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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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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