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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이상을 기부하는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늘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나 자산가 등
주로 남성들이 가입했는데,
대구에서 처음으로
여성 회원이 탄생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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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에 사는 78살 김기호 씨.
평생을 군인의 아내로 살아온 김 씨는
자가용을 타지 않고 걷거나 버스를 이용하는
검소함이 몸에 베였습니다.
그러면서 알뜰하게 모은 돈을
사회에 기꺼이 기부하는 나눔과 실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쌈짓돈을 모아 마련한 천 만원을
불우한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쾌척한데 이어
3년 동안 모은 적금 1억원을 대구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섭니다.
◀INT▶김기호 기부자
"우리끼리 배불리 먹지 않고 주위가 나누자,
그런 의미에서 늘 바깥양반하고
내가 좀 덜쓰고 아끼자..."
나눔은 많이 가져야만 할 수 있고
가진게 적으면 할 수 없는 일이
결코 아니라고 말합니다.
◀INT▶김기호 기부자
"사지가 멀쩡한 우리는 행복한 거죠.
몸이 불편하고 마음이 추운 사람들을 위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INT▶조해녕 회장
/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든 사람들이 이웃에 대한 나눔 문화에 대해
나는 돈이 없어서..이런 생각은 좀 달리 해야
되지 않겠느냐..또한 여성으로서 첫 아너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대구지역 아너소사이어티는 이제 13명,
지난 2010년 이후 회원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광역시 중 하위권에 맴돌고 있는 가운데 모금회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더 많은 나눔 실천이 잇따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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