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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다는 소식에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에너지총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일본 도쿄전력 부사장은
잘못은 인정하지만,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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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고 아이자와 도쿄전력 부사장은
"최근 잇따르는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은 인재"라면서 어수선한 작업환경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점을 거듭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여전히 안전한 수준이라며
우리나라가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자신도 생선초밥을 먹고 있을 정도로
일본 정부가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젠고 아이자와 부사장/도쿄전력
"저도 1주일에 두 번 정도 '생선초밥'을 먹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는 못
느꼈습니다. 도쿄에 사시는 분들도 '생선초밥'을 일상적으로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60% 이상이
'원전 오염수 유출이 문제가 없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발언을 불신하는 상황에서
안전성에 대한 뚜렷한 근거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독일은 후쿠시마 사태를 계기로
2022년까지 원전을 완전 폐쇄할 계획이지만,
일본은 원자력 발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INT▶젠고 아이자와 부사장/도쿄전력
"원자력 발전소를 중단하는 것이 독일처럼 한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그럼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아지고 그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젠고 부사장은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이
완전히 철거되기까지는 30~4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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