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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세계 에너지총회를 계기로
원자력이나 화력에만 의존하고 있는
우리의 에너지 정책의 한계를 짚어보고
극복 방안을 모색하는 기획 뉴스를
시리즈로 집중 보도하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 순서로
신재생에너지가 왜 중요한지,
대구의 신재생에너지 현주소는 어떤지
짚어보겠습니다.
윤영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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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공급되는 에너지의 85% 정도,
원자력 발전을 제외하면 96%가 넘는 비율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cg)금액으로는 천 725억 달러로
우리나라 3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선박을 수출해서 버는 돈보다 더 많습니다.
원자력은 잇단 원전 사고나 고장 등으로
국민들의 거부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비용을 아끼고 원자력의 불안감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에너지 정책의 초점을
신재생에너지로 맞추는 것이 불가피하고
시급합니다.
(cg) 선진국에서는 70년대 오일쇼크를 거치고
탈핵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높여가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3%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오영석 사무처장/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새로운 대안으로.."
대구의 상황은 어떨까?
2천년 초부터 '솔라시티 사업'을 추진한
대구시는 현재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이 6.03%로
전국 평균보다도 두 배 이상 높습니다.
(cg) 신천과 금호강 낙동강 둔치 등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팔공산과 비슬산에는 대형 풍력발전을,
공산댐과 가창댐에는 양수발전 시설을 설치해
대구를 신재생에너지의 메카로 꾸민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NT▶김지채/대구시 녹색에너지과장
"세계적인 허브도시로 만들겠다"
다른 지자체보다 활발하긴 하지만,
대구가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거듭나기위해서는
넘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낙동강 둔치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는 계획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하천 점용 허가가 떨어지지 않아
표류하고 있습니다.
풍력과 양수발전 계획은 환경단체는 물론
주민들의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김해동 교수/계명대 지구환경학과
"시민 참여 지원이 전혀 없다"
독일,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선진국들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신재생에너지가 단순히 산업적인
면을 넘어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핵심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S/U] 내일부터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가
대구를 신재생에너지 도시로 자리매김하게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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