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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절기상 추분이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이 쌀쌀해졌는데,
낙동강을 뒤덮고 있는 녹조는
아직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 환경당국은 수온이 떨어지지 않아서라지만
시민단체는 물이 흐르지 않은게 원인이라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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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달성보 상류 일대,
녹색 알갱이 띠가 천천히
강을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투명한 컵에 물을 떠보면
마치 녹색 페인트를 담은 듯 보입니다.
S/U]10월이 가까웠지만 낙동강에서 녹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한달 가량
더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일 수질분석 결과
달성보 인근 남조류 개체 수는
밀리리터당 7만 8천여 개,
지난해 최대치인 8월 11일자 3만 6천개보다도
배 이상 많아
수질예보제 주의단계가 내려졌습니다.
◀INT▶환경청 관계자
"훨씬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서는 많이 적었거든요..실제로 수온같은 경우는 기온이 낮아지는
만큼 떨어지는 건 안되는 상황이라서.."
하지만 시민단체는 가을이 되어서도
녹조가 여전한 것은
폭염 때문에 녹조가 발생했다는 정부의 말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결국 유속이 느려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합니다.
◀INT▶정수근 사무국장
/대구경북환경운동연합
"이상고온 현상도 아니고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도 수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것은
물이 흐르지 않고 고여있기 때문에
수온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난 6월 초에 처음 발견돼
3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녹조,
정확한 원인도 대책도 없이
공방만 오가는 사이
대구경북 주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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