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각 가정마다 먹다가 남은 약들
적지 않을텐데, 어떻게 처리하고 있으십니까?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분리 배출을 하거나
약국에 되가져가면 되지만
홍보와 관심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먹다가 남은 약을 장기간 보관하다가
어디에 쓰는 약인지를 잘 몰라
그냥 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INT▶배순자
"종량제 봉투에 그냥..버리는데요"
◀INT▶이해연
"알약 같은 건 먹다가 남으면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하고.."
먹다 남은 약을 함부모 버리게 되면
심각한 환경 오염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INT▶장윤경 사무처장/대구경북녹색연합
"일반쓰레기나 하수구를 통해 배출을 하게 되면
하천이나 토양에 항생물질들이 잔류하게 돼서
심각하게 환경오염을 야기시킬 수가 있는데,
결국 어패류, 식수를 통해서 우리 인체에
들어오기 때문에.."
지난 2006년 국립환경과학원의
낙동강 등 4대강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다량의 항생제와 호르몬제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광역시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먹다남은 약을 약국으로 가져가면
구청이 수거해서 소각처리하도록 했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S/U 지난 3월, 환경부가 성인 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8%가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고 응답했고,
폐의약품을 약국에서 수거하는 것도 54.5%가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대구시약사회는 지난 2011년
천 100여 개 약국에 수거함을 배포했지만
분실, 파손 등으로 아예 없거나
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둔 곳이
많습니다.
◀SYN▶A 약국 관계자
"전에는 플라스틱 통이 있었는데..부서져서.."
◀SYN▶B 약국관계자
"그것(수거함)은 받은 적이 없는데.."
약국조차 잘 모르는 내용을
소비자들이 실천하기는
힘이 들수 밖에 없습니다.
◀SYN▶B 약국 관계자
"수거한 지 좀 됐지만 제가 봐도 체계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지키는 의약품,
오남용 하지말자는 것 못지 않게
잘 버리자고 홍보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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