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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가공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품 많이 구입하실텐데,
원산지 꼼꼼히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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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한 농산물 가공업체,
도라지를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포장에는 국내산으로 표시돼 있지만
공장 한켠에는 중국산 제품이 든 상자들이
쌓여 있습니다.
대구와 칠곡에 있는 농산물 가공업체 2곳이
고사리와 우엉 등 중국산 농산물을 삶거나
물에 불려 포장한 뒤 국내산으로
유통시키다가 적발됐습니다.
◀INT▶최영락 외사계장/대구 강북경찰서
"진공포장을 해서 국내에서 유명한 진주, 산청
이런 시골의 마크를 붙여서..."
지난 2년여 동안 유통된 것만 30여 톤,
3억원에 이르는 이득을 챙겼습니다.
가공을 하면 육안으로 구분하기 쉽지 않아
원산지 허위표시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S/U]특히,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 식품
구입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몇가지 특징만 알면 원산지를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고사리의 경우
중국산은 끝 단면이 칼로 자른 것처럼 매끈하고
국내산은 손으로 꺾어 울퉁불퉁합니다.
국내산 도라지는 상대적으로 더 희고
표면이 깨끗한 중국산과 달리 표면이 거칠고,
일부가 남아 있기도 합니다.
곶감은 윗부분에 껍질이 남아 있거나
꼭지 부분이 네모 모양이면 중국산,
원형이면 국내산입니다.
◀INT▶김석준 조사계장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원산지 표시가 없는 농산물은 수입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반드시 확인하시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명절을 앞두고 더욱 기승을 부리는
원산지 허위표시,
강력한 단속과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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