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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R]논란의 대구FC, 앞날은 어떻게?

석원 기자 입력 2013-08-30 14:29:50 조회수 0

◀ANC▶
시민구단 대구FC가 구단 운영 문제와
김재하 단장의 사퇴설로 한동안 지역 축구계를
뜨겁게 달궜는데요.

김재하 단장이 사퇴를 철회하고
대구시가 협조하기로 약속하며
사태는 일단락된 분위기입니다만,
앞으로 시민구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클릭스포츠에서 이 문제를 정리했습니다.
석원 기잡니다.
◀END▶


◀VCR▶
당초 김재하 단장의 사퇴의사가 알려지자,
많은 이들은 대구시와의 갈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서포터즈들은 1인 시위까지 벌이며
대구시의 각성을 요구했고,

특히 내년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까지 들먹이며
시를 압박했습니다.

◀INT▶ 이승재 / 대구FC 서포터즈
"대구 시민프로축구단이지 않습니까?
시민이 들어나니깐, 시청에서 그리고 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없어질 것
아니지 아닌 이상,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어떤건지 중장기적 계획도 수립하고."

갈등이 커지자 김재하 단장은 결국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설을 번복하고
임기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재하 단장 / 대구FC
"타 지자체보다 시민구단보다는 많은 지원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초반에 성적이 나쁘고 하니
여러가지 그러니 제가 순간적으로 생각을
짧게 하고, 그건 제가 잘못한 제 책임입니다."

대구시도 협조를 약속하며
사태는 마무리됐지만, 상처는 남겨졌는데요.

무엇보다 팬들의 실망이 크고
팀도 사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실제,후반기 상승세를 보이던 대구FC는
사퇴논란이 일던 지난 5경기 동안 승리없이
2무 3패만을 기록하더니,

이번 사퇴가 진정국면에 접어든 지난 수요일,
25라운드에서 대전을 잡고 부진 탈출의 희망을
보여줍니다.

◀INT▶ 김현희 팀장 / 대구FC
"저희는 대구시민에 대표되는 팀이기 때문에
승강제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푭니다.
결국 이 상황을 빨리 안정화 시켜서 여러
관계자들이나 구단이 먼저 혁신을 해서,
승강제에서 살아남고 시민들에게 기쁨을 나눠
드리는게 가장 큰 목푭니다."

S/U)논란을 빚어온 대구FC 사태는
해결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시민구단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논란과 함께 많은 시민들에게 좋지 못한
이미지를 남긴 경솔함과

클럽하우스조차 없는 구단에게 성적을 무기로
예산을 압박하는 지자체의 행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한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이번과 같은 사태는
다시 반복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클릭스포츠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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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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