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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빈번하게 일어나던 학교주변
낙후된 골목이 산뜻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디자인으로 지역분위기를 개선해
사전에 범죄를 막는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한 것인데요.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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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건물과 낡은 담벼락이 늘어서
있습니다.
학교가 밀집해 있고 낙후된 골목이 많은
대구 두류동은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는 곳입니다.
(S/U) "보시는 것처럼 이곳은 주택이 밀집해
있고 골목도 좁은데다 가로등도 많지 않아
인적이 드문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렇게 화사한 그림으로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칙칙했던 벽에 형형색색의 그림을 그리고
자원봉사에 관한 내용을 담기도 합니다.
◀INT▶이은자/대구광역시자원봉사센터
"지역주민들이 낙후된 골목때문에 좀 위험하다고 얘기하신 골목을 선정하게 됐습니다."
마을 환경을 새롭게 디자인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을
범죄예방디자인이라고 하는데
이 일환으로 시작한 사업입니다.
◀INT▶박금이/두류동 주민
"전에는 길거리에서 폭력도 있고 담배도 많이 피우고..벽화사업을 해주고 난 후에는 길거리도
깨끗하고 애들 담배피우고 폭력 이런 것도 없어
졌어요."
실제로 이 지역에서 청소년 범죄로
입건된 횟수가 지난해 7, 8월엔 4건이었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 1건에 불과합니다.
자원봉사에 뜻을 같이해 참가한 사람이
170여 명에 이릅니다.
◀INT▶이미림/자원봉사자
"이번주 휴가라 가족들이랑 주말에 여행떠나기로 했는데 그 전에 의미있게 보내고 싶어서
봉사활동 신청하게 됐어요."
서울시에서는 마포구 염리동에 시범 운용한
범죄예방디자인의 효과가 나타나자
세 곳에 추가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이고
부산시는 조례를 제정해 범죄예방디자인을
도입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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