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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외래해충 확산될까..과수농가 긴장 여전

김은혜 기자 입력 2013-08-10 15:00:48 조회수 0

◀ANC▶
꽃매미, 선녀벌레.
이름은 예쁘지만 과수나무에는 아주 해로운
외래해충입니다.

집중방제와 지난 겨울 혹한으로
올해 꽃매미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그래도 경계를 늦출수 없습니다.

김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경산시의 한 가죽나무 밭.

나뭇가지에 꽃매미 성충이 붙어있습니다.

꽃매미는 이맘 때 쯤 포도밭으로 옮겨가
나무 즙을 빨아먹고 그을음병을 유발해
농가에 큰 피해를 줍니다.

집중 방제를 한데다 지난 겨울 추위가
매서웠던 탓에 올해 경상북도에서 발생 면적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INT▶류근순 /경산포도영농조합
"포도에 꽃매미가 붙으면 머리가 아프거든요.
그런 면에서 꽃매가 적으니 안심돼.."

하지만 꽃매미 발생지역 수는 더 늘었고,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기 때문에
가을 산란기를 앞두고 경계를 늦추는 것은
금물입니다.

◀INT▶이재현 과수담당/경산시농업기술센터
"꽃매미 한마리가 알을 낳는 양이 만~만 5천개
정도됩니다.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급속도로
확산될 우려가 있습니다"

새로운 외래 해충의 등장도 농가에게는
큰 골칫거립니다.

경북에서 처음으로 칠곡과 경주에서
미국선녀벌레가 확인됐습니다.

꽃매미와 마찬가지로 나무 즙을 빨아먹고
사과와 감 등 과수에 그을음병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외래해충의 경우
발견하고 난뒤 적합한 방제 방법을 찾는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급속도로 퍼질 경우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INT▶박석희 농학박사/경상북도농업기술원
"대응에 경과하는 시간이 2-3년 정도
걸리다보니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고,
농가에서도 보지 못한 해충이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갑작스럽게 등장해 급속히 번지는 외래해충
때문에 농가와 농업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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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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