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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금호강 살리기' 사업 완료

윤영균 기자 입력 2013-08-07 15:14:45 조회수 0

◀ANC▶

정부의 '금호강 살리기' 사업이
6년 4개월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정부는 금호강이 쾌적한 생태하천으로
변신했다고 밝혔지만, 환경단체들은 반대로
생태계를 망쳤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금호강 살리기'사업을 오늘로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도) 경산 진량에서 대구 수성구까지
18.6km 구간 공사가 오늘 끝나면서
영천시 조교동에서 달성군 죽곡리
낙동강 합류지점까지 69.3km 구간 사업이
마무리된 겁니다.

정부는 이번에 만든 금호강 자전거길을
낙동강 자전거길과 연결하고,
하천구역 안 비닐하우스를 철거해
금호강이 쾌적한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고
설명했습니다.

◀INT▶김동춘 과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공사과
"농약이나 비료 등 수질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

하지만 환경단체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둑을 만들면서 기존에 살고 있던 식물들을
생태계에 대한 고려 없이 일괄적으로 밀어버려 환경을 파괴했다는 겁니다

또 둑 쪽에 최대 17m에 이르는 도로를 만들고 둔치 쪽에도 길을 내면서
야생 동식물들의 서식지가 침범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u)특히 대구의 대표적 생태계 보고로 꼽히는
안심습지 주변은 이번 공사를 위해 80%가 넘는 나무가 잘려나가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INT▶이재혁 운영위원장/대구경북녹색연합
"굉장히 황폐해져버렸고 외래종들이 대거 유입"

4천 59억원의 국비가 투입된
금호강 정비사업을 두고
금호강 살리기냐, 아니면 생태계 파괴냐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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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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