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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대구 도심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와 상가 등 곳곳이 침수됐고,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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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쏟아진 장대비에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맨홀에서 마치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은
도로가 물에 잠겨 길이 사라져버려
다시 발길을 돌립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 쯤 대구 도심에
갑자기 폭우가 내렸습니다.
(S/U) "대구 동구에서는 시간당 36밀리미터,
이곳 서구는 시간당 60밀리미터의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이현삼거리 등 도로와 상가 곳곳이 침수됐고
달서구와 서구 지역으로는
한 때 1센티미터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INT▶김동혁
"거의 무릎 밑까지 물이 차올랐고요.
조금 저지대쪽에서는 물이 거의 허리까지
차올라 있는 상황이에요."
또, 낙뢰로 인해 가로수가 넘어지고
신호등이 고장나면서
곳곳에서 퇴근길 정체가 빚어졌고,
동대구역에서는 신호기가 고장 나
열차 운행이 한시간 가량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어젯밤까지 내린 비의 양은
대구 동구는 56.5밀리미터,
서구는 81.5밀리미터를 기록해
같은 대구여도 강수량 지역차가 컸습니다.
◀INT▶석인준 예보관/대구기상대
"고온다습한 기류가 우리나라로 유입되면서
상층에서는 찬공기가 아직까지도 머물러 있기 때문에 상하층 간의 온도 차이로 인해서 강한 대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인해서.."
대구기상대는 오늘 오후 한 때
경북 북서내륙지역으로 소나기가 내리겠고,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예보에 주의를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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