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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때문에 놀라신 분들 많으실겁니다.
낮에는 올들어 가장 더웠는데,
오후가 되면서 사정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여] 갑자기 천둥 번개에 기습 폭우가 쏟아져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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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처럼 달궈졌던 대구 도심,
햇빛이 쨍쨍 내리쬐던 하늘이
오후 4시 50분쯤 갑자기 암흑으로 변하더니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맨홀에서 분수처럼 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특히 대구 서구에 시간당 40밀리미터 이상의
폭우가 집중돼 피해가 컸습니다.
이현삼거리는
태풍 매미 이후 처음으로 물에 잠겼고
인근 상가도 침수 피해를 당했습니다.
달서구와 서구에는 한때 1센티미터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INT▶이주용/경기 용인시
"서울서 왔는데요, 오늘 우산을 안 갖고 왔는데
갑자기 비가와서 콜택시도 안잡히고 어렵네요"
낙뢰 피해도 잇달았습니다.
대구mbc 팔공산 송신소에 낙뢰로 인해
1시간 20분 동안 공중파 방송 송출에
차질을 빚었고,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신호등이 고장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구기상대는 앞으로도 변덕스러운 날씨가
예상된다며 기상 상태가 갑자기
나빠질 경우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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