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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하던 농촌 마을에 절도 사건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급기야 외지인을 상대로
신원 확인까지 하기로 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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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경북 칠곡군에 있는 한 마을 입구에
마을을 방문하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신원확인을 하겠다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아무나 마을에 들이지 않겠다는 것인데
최근 이 마을에서 절도 사건이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40여 가구의 전원주택이 들어선 이 마을에
이달 4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경찰에 신고된 것만 3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신고하지 않은 피해까지 포함하면
실제 피해 건수는 훨씬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S/U) "절도범은 대부분 담이 없거나
있어도 이처럼 낮은 전원주택을 노렸습니다."
대낮에 통행이 적고
인적이 드물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절도범이 빈집에 들어오는 모습이
한 주택 cctv에 잡혔지만 복면을 쓰고 있었고
치밀하게 무인경비시스템을 피해
신원이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INT▶경찰관계자(음성변조,전화인터뷰)
"(해당마을을)특별방범구역으로 설정해서 의경
2명을 배치해서 순찰을 시키고, 파출소직원들도 사복입고 잠복근무도 시키고.."
그러나 경찰에만 맡기기에는 불안하다고 느낀
주민들이 스스로 방범 시설을 늘리고, 나아가 외지인을 상대로 신원확인을 하겠다는
현수막까지 내건 것입니다.
◀INT▶도상열/피해자
"cctv는 4대에서 4대를 또 증가시켜 8대로 만들고 그 다음에 무인경비시스템도 과거처럼 거리제한 받는게 아니고 전지역을 감시할 수 있는(것으로 설치했다)."
잇따른 절도 사건으로
평온하던 농촌 전원마을이
삭막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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