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맘'들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는
보육시설을 두도록 돼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정부가 활성화 방안을 내놨지만,
효과는 의문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 수성구에 있는 한 직장 어린이집.

출근시간이면 아이를 맡기러 온
직원들로 분주합니다.

◀ＳＹＮ▶
"안녕하세요~다녀오겠습니다. 배꼽인사~"

마음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만큼
'직장맘'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ＩＮＴ▶윤수화/KT CS 대구사업단
"한 건물에 같이 있다는 그 자체 만으로도 너무
안심이 되죠."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또는
여성 상시 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사업장은
이런 직장 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C.G]대구 경북지역 의무이행사업장 90여 곳
가운데 직장보육시설을 직접 설치한 곳은
20여 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사설 어린이집에
위탁하거나 대체 보육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대체 보육료 지급을
인정하지 않도록 하는
직장 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을 내 놓았습니다.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사업장들의
태도를 바꿔 보육시설을 짓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난색을 표하는
사업장들이 많습니다.

◀ＳＹＮ▶의무이행 대상 사업장 관계자
"(직장까지 아이 데리고 오기)번거롭다는
사람도 있고..전반적으로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야 하고 직장 보육시설 설치하려면
비용이 상당히 들거든요"

◀ＩＮＴ▶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기업의무를 회피했을 경우, 설치했지만 수요가
안됐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하는 난제가 있어"

보육문제를 민간에 떠 넘기지 말고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등
현실적인 방안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