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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클릭스포츠]대구FC, 부진의 원인을 진단하다!

석원 기자 입력 2013-06-07 11:11:41 조회수 0

◀ANC▶
2013년 K리그 클래식 개막 이후 가장
긴 휴식기가 펼쳐지고 있는데요.

창단 이후 최대 위기라 할 부진의 늪에 빠진
대구FC, 첫승에 대한 부담과 비난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너무 아쉬운 성적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클릭스포츠에서 석원기자가 짚어봅니다.
◀END▶

◀VCR▶
13경기 동안 얻은 승점은 단 5점,
승리없이 5무 8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감한 대구!

이미 지난해 강등된 광주부터 같은 하위권인
강원,대전과 함께 이른바 "대대광강"으로
불리는 대구의 2013년은 잔인합니다.

◀INT▶ 김재하 사장 / 대구FC
"중간에 8경기 하고나서 감독을 교체한 것도
바로 그런, 저희들이 감독 선임이나 훈련이나
선수들 편성, 조직하는 그런 과정에 부족함이
많았다고 반성을 합니다."

이런 대구FC의 한계는 터키 전지훈련부터
예견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국내 여건을 볼 때, 이런 문제를 극복하긴
더 어려워 보이는데요.

S.U)
대구FC의 숙소와 가장 가까운 훈련장인
대구 스타디움 보조구장, 대구FC는 이 공간을
6월 한달 동안 단 6번, 그것도
하루에 2시간씩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 스타디움 인근 원룸에서 지내는 대구FC
선수단은 훈련을 위해 매일 같이 대구시의
운동장들을 떠돌아 다녀야 합니다.

그나마 어느 공간이든 오후 2시간씩으로 제한된
훈련 여건, 이런 환경에서 경기력을 높이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INT▶ 김대권 문화체육국장 / 대구시
"강변축구장, 스타디움, 우리 시민운동장,
이런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변경해서 활용할 수 있다면 저희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자체의 예산 지원규모는 비슷하다고 하지만
훈련 환경에서는 분명 차이를 보이는데요.

강원이나 대전도 보유했거나 곧 완공예정인
클럽하우스가 없다는 점은 자유로운 훈련여건을
지녔다는 점에서 특히 아쉽습니다.

◀INT▶ 김재하 사장 / 대구FC
"잘 활용해서, 시하고 협조해서 다소 불편한 건
있더라도 2~3년 동안은 운영을 잘 해서,
활용을 잘하는 쪽으로 (중략) 강등권에서
벗어나서 살아 남는다면, 장기적으로는
클럽하우스를 만들어서..."

소년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를 치르며
훈련 여건은 더욱 열악했던 대구FC의 2013시즌.

들쑥날쑥한 장소와 제한된 시간 탓에
경산까지 찾아가 훈련을 치러야 했는데요.

경기당 관중동원에서 리그 전체 3위를 기록중인
대구FC에게 올시즌 성적의 안타까움만큼이나
시설지원에 대한 협조는 아쉬웠던 대목입니다.

목포로 떠난 전지훈련에서
공간의 자유로움과 함께 기량 향상을 꾀하는
대구FC.

대구시와 시설관리사업소도 이젠 시설보호라는이유로 통제부터 고민하던 갑의 위치가 아닌

시민구단의 고민과 강등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클릭스포츠,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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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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