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올시즌 첫 출범한 K리그 클래식에서 대구 FC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창단 이후 최대 위기에 처했는데, 석 원 기자가 그 원인을 짚어봤습니다. ◀END▶ ◀VCR▶ 13경기 동안 얻은 승점은 단 5점, 승리없이 5무 8패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감한 대구! 결국 시즌 중반 감독 교체라는 극단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INT▶ 김재하 사장 / 대구FC "저희들이 감독 선임이나 훈련이나 선수들 편성, 조직하는 그런 과정에 부족함이 많았다고 반성을 합니다." 이런 대구FC의 한계는 터키 전지훈련부터 예견됐다는 분석도 있지만, 국내 여건을 볼 때, 이런 문제를 극복하긴 더 어려워 보이는데요. S.U 대구FC의 숙소와 가장 가까운 훈련장인 대구 스타디움 보조구장, 대구FC는 이 공간을 6월 한달 동안 단 6번, 그것도 하루에 2시간씩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구 스타디움 인근 원룸에서 지내는 대구FC 선수단은 훈련을 위해 매일 같이 대구시의 운동장들을 떠돌아 다녀야 합니다. 그나마 어느 공간이든 오후 2시간씩으로 제한된 훈련 여건, 이런 환경에서 경기력을 높이기란 여간해서 쉽지 않습니다. ◀INT▶ 김대권 문화체육국장 / 대구시 "강변축구장, 스타디움, 우리 시민운동장, 이런 곳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을 변경해서 활용할 수 있다면 저희가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소년체전 등 각종 전국대회를 치르며 훈련 여건은 더욱 열악했던 대구FC의 2013시즌. 들쑥날쑥한 장소와 제한된 시간 탓에 경산까지 찾아가 훈련을 치러야 했는데요. 대구시와 시설관리사업소도 이젠 시설보호라는 이유로 통제부터 고민하던 갑의 위치가 아닌 시민구단의 고민과 강등에 대한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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